<돌발진>의 모든것
글쓰기에 앞서 몇년동안 접었던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이유는 돌치레로 알았던 돌발진으로 몇날 며칠을 고생했던 나와 내아기(26개월)의 기록으로 39,40도 넘는 고열로 덜컥 겁이 나는 어뭉님들께 도움이 되고자함이다.
돌발진은 꼭 돌무렵에 발생하는것이 아니다.
말그대로 돌 발진이아니라 '돌발 진'이라고한다
첫째날, 토요일
아침부터 징징대길래 그려려니했다가 오후쯤 이마가 뜨끈뜨끈하길래 온도쟀더니 38.3
해열제먹였다.
콧물,기침, 장염아무증상없길래 설마 코로나? 이랬는데 그럴리가 없지않은가
둘째날,
새벽네시에 열이나길래 봤더니 40.5 너무 무서웠지만 침착하게 해열제 먹였는데 38도 밑으로 안내려가서 아세트아미노펜으로 교차복용했더니 1시간있다가 37.3돌아왔다
하지만 약발 떨어지면 39도를 계속 넘겼고 극성맞은 아이가 자꾸 쳐져서 눈이감기고 누워만있길래 저녁 5시에 응급실에 가기로 결정했다.
시국이 이런지라 발열자는 응급실 내부로 바로 못들어가서 외부 대기소에서 1시간정도 있다가, 총 3시간 동안 코에 20cm짜리 대롱넣고 독감검사, 피검사, 소변검사는 소변비닐부쳐놨는데 피검사했는데 염증수치없어서 굳이 안해도 될것같다며, 단순 열감기라고하였다.
이때 돌발진이라고 진단해주기만 했어도 네이버검색하며 마음의 준비라도했을것을. . . 난 열떨어져서 다끝날줄 알았다 ㅋ ㅋ ㅋ
해열주사 맞고 열은 서서히 내렸는데, 수액은 500미리 거의 그대로 남았다.
아이는 엑스레이 찍을때부터 세시간은 악을 쓰며 운것 같은데 어찌나울어대던지 병원에서도 귀가하시라고, ㅋ 말이 하셔도좋다지~쫒겨나는 느낌이였다 (아~길병원 소아응급실 친절했다)
집에와서 잘놀더니 역시나 새벽에 39도 넘김. .
이때도 열안떨어져서 교차복용했다.
*열이 38도 밑으로 안떨어지면 멕시부펜먹이고 2시간이후에 타이레놀계열인 아세트아미노펜으로 교차복용가능합니다.(생후6개월이상)
셋째날,
이날부터 교차복용은 하지않았지만 역시나 약발 떨어지면 (4시간이후) 계속 열이 올랐다. 그래도 낮에까지는 잘 놀았는데, 저녁부터 보채기 시작하더니 밤잠재우는데 50분마다 깨서 통곡을합니다.
넷째날,
열꽃이 폈다.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열꽃펴서 이제 끝났구나 생각했다. 해열제먹는 간격이 꽤늘어났다. 하지만 낮에 잘 놀지도않고 땡깡이랑 짜증이 어마무시하더이다.


하루종일 아주 지꺼 아무도 못만지게하고, 계속 책들고와서 집어던지고, 누나가 티비만 가려도 뒤로 넘어가게울고, 밥도 못 차리게 바지가랑이 붙잡고 울고, 아주 꼼짝도 못하게 거머리처럼 붙어있고, 자다가 계속 통곡해서 결국 깨워서 밤 12시까지 놀아줬다.(퍼즐을 한 25판쯤 끼운거같다)
다섯째날,
새벽1시쯤 정상체온, 계속 울며불며 소리지르며 자기를 반복. 나도 지치고 힘들고 잠못자서 멍,띵하는건 괜찮지만 '아이가 얼마나 괴로우면 저럴까' 너무 안쓰러웠다.
보통 돌발진이 고열이 3-5일 지속되다가 열이 내릴때쯤 열꽃이 피고 그다음 보채기시작한다는데 무엇때문에 보채는지 너무 궁금해서 미칠것같았다.
몸 어디가 아플까. . . 뇌에 어떤 물질이 작용해서 정신적 괴로움을 주는걸까. . . 별생각이 다 들었다.


문제는 한시간쯤 있다가 체온재었더니 36.1-35.8-35.1 더더 무서워졌다. 털수면조끼입히고, 방온도 올리고 아이 안아서 비벼주고~ 다행히 금방 정상온도 돌아왔는데 . . . 아침녁되니 다시 38.3
끝이없었다. 마지막 해열제였다
여섯째날,
어제 아침에 해열제 먹인후 열은 오르지 않았다.
전날처럼 밤잠자면서 소리지르며 통곡은 하지않았으나 자면서 보채긴 했다. 나도 5일만에 잠을 좀 잔거 같긴하다.
열꽃은 만발해서 얼굴부터 배,등, 와이존 까지 퍼졌다 (왜 장미진이라고 하는줄 알겠으며, 팔다리에는 없다 )
열은 없지만 짜증과 징징거림은 더 심해졌고,
거머리 병 때문에 설거지도 잠깐 못한다 (자꾸 울면서 데리고간다)


열나면서 속눈썹도 키웠니? ㅋ ㅋ ㅋ
일곱째날, (2020.12.25)
얼굴에있는 열꽃은 거의 다 없어졌다.
어제오후부터 혼자서도 잘 놀고 밤잠도 울지않고 잤다.
그래도 잠에서 깨면 거머리처럼 붙어서 꼼짝도 못하게한다.
귀 뒤에 멍울이생겨서 검색해보니 고열이나 감기후 바이러스 침투로 생기기도 한다고한다. 월요일까지 가라앉지 않으면 병원에 가야겠다.

돌반진 순서
고열(3-5일)-> 열꽃 <->열내림 -> 보챔(대박짜증)=상전
돌발진 (네이버의학정보)
돌발진은 주로 유아기에 발생하며, 발열과 발진을 특징으로 한다. 3세 미만에 발생하는 경우가 95% 이상이며, 특히 6~15개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어머니로부터 전해 받은 항체에 의해 6개월까지는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질병의 경과는 아주 특징적인데, 돌발진과 관련된 직접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콧물 등의 경미한 감기 증상이나 결막 충혈 등 외에는 거의 무증상에 가깝다. 이어서 특징적으로 섭씨 37.9~40도 사이의 고열이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환자가 고열 외에는 특별한 동반 증상이 없으며, 드물게 보채거나 식욕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다. 고열과 함께 5~10% 정도의 환자에서 경련이 발생할 수 있으며 콧물, 목 통증,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발열이 3~5일 지속되다가 대부분 갑자기 없어지며, 드물게 24~36시간에 걸쳐 체온이 서서히 떨어지기도 한다. 발열이 없어진 후 12~24시간 이내에 특징적인 피부 발진이 발생하게 되는데, 장미빛의 발진이 몸통에서 시작하여 목, 얼굴, 팔다리로 진행하여 발생하며, 가렵거나 물집이나 농을 형성하지는 않는다. 발진은 대개 1~3일 후 사라진다.